싱가포르텔레콤이 미국의 아메리테크, 덴마크 텔레덴마크사와 컨소시움을
구성해 벨기에 국영전화통신회사 벨가콤에 출자한다고 21일 발표했다.

싱가포르텔레콤은 아메리테크 40%, 텔레덴마크가 33%씩의 지분을 갖고 있는
"ADSB"라는 이름의 컨소시움회사에 총자본금의 27%를 투자했다.

이 컨소시움은 지난 14일 벨기에정부가 실시한벨가콤민명화입찰에서 총
25억달러의 응찰가격을 제시해 벨가콤의 주식 1천9백만주(49.9%)를 인수하게
됐다.

싱가포르텔레콤은 ADSB가 곧 벨기에정부와 주식인수계약을 체결한뒤 내년
1.4분기중에 최종인수작업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싱가포르텔레콤은 이번 벨가콤 지분인수를 계기로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통신시장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방침이다.

싱가포르텔레콤은 아시아와 유럽간 통신시장참여를 위해 약10억달러가 소요
되는 27개 합작투자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