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 시흥2동 조흥샛별아파트와 성락연립이 재건축사업을 통해
739가구의 아파트단지로 변모한다.

지하철1호선 시흥역에서 마을버스로 10분거리에 위치한 이 단지는 기존
17, 23, 27평형 270가구의 아파트와 바로 붙은 21평형-31평형의 39가구
성락연립이 들어서있다.

조합(조합장 이정식)은 지난달 시공사인 우방과 본계약을 맺은데 이어
내년 5월 사업승인을 마칠 예정으로 사업결정심의를 준비중이다.

사전결정심의 이후 바로 이주및 철거에 들어가 늦어도 내년 하반기에
공사에 들어가 오는 98년 말께 완공예정이다.

특히 재건축사업지에 가까운 시흥1, 2-1재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이 일대에
8,000여가구의 대규모 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사업규모

대지 7,095평에 지상25층 5개동 739가구로 지어지는 이 아파트의평형은
24평형이 369가구, 32평형이 184가구, 42평형이 184가구이다.

이 가운데 조합원 309명분을 제외한 430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시공사는 지분제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평형별 분양가 차이를 감안,
조합원들이 원하는 평형에 따라 지분율을 차등적용하고 있다.

새로 지어지는 아파트의 25평형 입주를 원하는 조합원은 지분기준으로
148.63%, 32평형을 원하는 조합원은 145%, 또 최대평형인 42평형 입주
하려는 조합원은 141.97%의 지분율을 각각 적용받는다.

기존 23평형(22.42평 지분)아파트 소유자가 42평형 입주를 희망할 경우
141.97%의 지분율이 적용, 무상지급분 32평형외에 추가로 10평형의
분양가를 내면되고 32평형 입주는 돈들이지않고 가능하다.

또 등기부상 지분이 26.63평인 27평형 아파트에 사는 조합원은 42평형에
입주하기 위해서는 무상배정분 38평외에 4평형정도의 분양가를 현금으로
지불하면 된다는 계산이다.

<>지분거래

거래는 한산한 편이다.

기존 단지의 규모가 작고 지난 2년동안 재건축사업이 추진되면서 팔고
나간 조합원이 많아 더 이상의 매물은 없는 실정이다.

간혹 급매로 나오는 아파트도 시세가 만만찮아 선뜻 나서는 수요자도
찾아보기 힘들다는게 인근 부동산관계자의 말이다.

이주비 4,000만원-6,500만원을 반영, 아파트 18평형은 1억원선, 23평형은
1억4,000만원선, 27평형은 1억6,000만원선을 호가하고 있다.

<>입지여건

지하철 1호선과 10분거리에 있으며 시내버스의 종점과도 가까워 교통에도
큰 불편은 없다.

단지 뒤산으로 뚫린 산북터널을 이용하면 바로 신림동, 서울대로
이어진다.

2000년께 인근의 시흥재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이 일대에 8,000가구 이상의
아파트촌이 형성돼 주거환경이 나아질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