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배 <경주관광개발공사 사장>

-예산확보에는 문제가 없습니까.

"총 사업비는 약 5,000억원 정도 들 것으로 계산하고 있습니다.

이중 공사가 맡는 기반시설공사비는 1,500억원으로 잡고 있는데
보문골프장과 콘도를 처분하면 900여억원을 확보할수 있어 자체적으로
추진이 가능합니다"

-민자유치에 어려움은 없겠습니까.

"문화.휴양중심의 보문단지(정적)와 레포츠.오락중심의 감포단지(동적)는
멋진 조화를 이룰수 있죠.

때맞춰 보문단지도 오랜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어 사업성이 충분한 것은
기업들이 더 잘 알고 있어요"

-경주보문단지가 정말 활성화되고 있는지요.

"최근 입주업체가 늘어나면서 관리비징수액도 증가하고 관리비를
받는만큼 입주업체들이 공사에 요구하는 사항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점 하나만 보더라도 조용하던 이곳에 뭔가 꿈틀거리는 움직임이
있음을 느낄수 있죠. 단지개발은 마무리단계에 있는 만큼 내년부터는
개발보다 운영면에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해 보려 합니다.

비수기극복을 위한 이벤트마련이나 해외홍보활동을 위한 업계와의
협력사업도 벌이고 이를 위한 인력개발에도 노력할 생각입니다"

-전직인 골프장경영과 관광사업과는 연관이 많다고 보십니까.

"골프장도 중요한 관광자원입니다.

경주에 와 보니 외국인전용골프장(18홀)이 2개 정도는 있어야 할
것 같아요"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