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 아파트가 분양중인 택지개발지구 가운데 최대 민영아파트
단지인 수원 영통지구에서 잔여아파트 6천6백82가구가 내년3월부터 조기
분양된다.

특히 최근 분양에서 인기를 끌었던 중대형아파트가 이중 2천3백4가구나
되고 분양시기도 내년 상반기로 앞당겨져 서울및 수도권청약자들의 관심을
끌고있다.

14일 토지개발공사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고양능곡지구와 함께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분양률을 보이고있는 영통지구 8개블록에서 건영 신원종합개발
하이웨이유통등 11개업체가 내년에 마지막분양에 나선다.

(주)건영 건영건설 건영종합건설등 3개 계열사를 통해 2천2백95가구를
분양할 건영그룹은 우선 2개블록에서 33,37,49평형등 중대형아파트
9백68가구를 내년3월 분양키로했다.

(주)건영과 건영건설은 당초 내년 4.4분기로 돼있던 토지사용시기가
조정됨에 따라 각각 4벡66가구와 5백2가구를 내년 3월로 앞당겨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건영종합건설이 건립할 25평형 1천3백27가구는 내년 10월이후에 예정대로
분양된다.

미주실업과 신원종합개발이 분양할 중대형아파트 5백77가구도 분양시기가
당초 내년 4.4분기에서 내년 5-6월로 앞당겨진다.

신원과 미주는 이지역에서 대형주택의 인기도가 최근 높게 나타남에 따라
아파트 모두를 45평형 이상으로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역시 대형아파트 7백59가구를 분양할 삼성생명보험도 내년 10월후로 계획
됐던 분양시기를 내년 상반기로 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해 전용면적 25.7평(33평형)이하 아파트 7백83가구를 공동으로
건설하는 극동건설과 삼익주택은 아파트건설지역에서 전선지하매설작업이
진행되면서 올말로 계획된던 분양시기를 내년 10월경으로 미뤘다.

전용면적 18평이하 소형아파트를 건설하는 하이웨이유통과 뉴타운개발은
내년 5월께 1천44가구를 분양할 예정인데 14,19평형을 지어 임대분양할
계획도 검토중이다.

마지막으로 대한주택주공사는 전용면적 18평이하 소형아파트 1천2백24가구
를 내년말이나 97년 상반기에 분양키로했다.

한편 이달초 37-62평형 중대형아파트 분양을 끝낸 고려산업개발 대우 동신
등 3개사중 고려산업개발이 6백12가구를 2순위에 마감했으며 4백92가구씩을
분양한 대우와 동신은 각각 3순위와 4순위에서 분양을 마쳐 이곳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높은 인기도를 반영했다.

수도권에서 5대신도시 다음으로 대단위인 수원영통지구는 총 2만5천7백여
가구가 들어설 예정인데 올해 1만9천여가구가 분양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