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전기획부는 최근 급증하는 국내 총기류 밀반입과 관련 이들 총기류가
요인 암살등 사회혼란을 획책하는데 사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강력한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안기부는 지난 91년이후 외국 선원및 내국인이 공항 또는 항만을 이용,밀반
입을 기도하다 적발된 총기류는 모두 63정(실탄 1만3천5백15발)에 달하며 올
해만도 11월말 현재 15정에 이르렀다고 14일 발표했다.

특히 최근에는 부여 침투 무장간첩 김동식 사건및 러시아 연방보안부에 적
발된 북한인 한명길의 수중기관청 밀반입 시도사건과 같이 북한이 러시아 마
피아등 국제 범죄조직과 연계,국내에 총기류를 밀반입하려는 징후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안기부는 이에따라 외국 정보수사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아래 정보를 교환하
는 한편 경찰,관세청등 출입국 관련 기관과 공조체제를 구축,공항및 항만에
대한 보안검색을 강화키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