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 김희영 기자 ]

경기도 군포시 산본신도시에 대한 개발부담금 납부를 둘러싸고 군포시와
주택공사가 마찰을 빚고 있다.

군포시는 11일 지난 6월 산본신도시에 대한 개발이익 산정을 위해
한국산업경제연구소에 용역을 의뢰한 결과 모두 8백13억원의 이익이
발생한 것으로 계산돼 개발부담금 2백30억원을 이달말까지 납부토록
주택공사에 최근 통보했다고 밝혔다.

주택공사측은 이에대해 자체계산결과 5백28억원의 적자를 본것으로
나타났다며 최근 군포시에 이의신청을 제기한데 이어 중앙토지수용
위원회에 재결을 신청했다.

군포시는 이에대해 "주공측은 도급공사비의 10%선에서 인정하고 있는
일반관리비에다 주공산본사업단 전체 운영비를 관리비로 포함하는가 하면
임대주택단지내 상가등 일반분양분까지 개발이익에서 제외하는등 계산방법
에 근본적인 잘못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