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구특파원]일본 도시바(동지)와 NEC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으로 차세대 PC운영체계인 "윈도97"(통칭)개발에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9일 요미우리(독매)신문에 따르면 도시바는 올해봄부터 미워싱턴주
시애틀소재의 마이크로소프트본사에 기술자들을 파견,미국에서 윈도95가
발매된 지난 8월하순부터 본격적으로 노트북PC판 윈도97 개발에 들어갔다.

NEC도 기술자 20여명을 시애틀에 상주시키고 있는데 윈도97의 구조가확
정되는대로 내년중에 마이크로소프트와 "윈도97"의 일본어판 공동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3사의 이같은 제휴는 마이크로소프트측이 전세계 노트북PC시장에서 최
대의점유율을 차지하고있는 도시바와 일본최대의 PC메이커인 NEC에 윈도
97개발에 협력을 요청함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도시바와 NEC측도 시장확대를 위해서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제휴가 중요
하다고 판단,마이크로소프트측의 제의를 기꺼이 받아들인 것으로 신문은
분석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올들어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한 윈도97은 윈도95보다
사용방법이 쉬우며 통신기능이 향상된 PC운영체계라고 회사측은 설명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97의 정확한 명칭 및 판매시기에 관해 공표하지
않고있으나 오는 97년말까지는 미국에서 시판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