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아파트가 전국적으로 17만가구를 넘어선 가운데 고려산업개발
(대표 유인균)이 수원 영통지구에서 612가구의 아파트를 청약접수 3일만에
완전분양, 화제가 되고있다.

이번에 분양된 고려산업개발의 영통현대아파트는 37평형 220가구, 50평형
312가구, 62평형 80가구등 모두 중대형평형인데도 청약률이 140%를 기록
했다.

특히 영통지구에서는 같은 시기에 4개업체가 동시분양을 실시했으나 조기
완전분양에 성공한 업체는 고려산업개발뿐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처럼 영통현대아파트가 조기에 분양된 것은 보통 방을 4개로 설계하는
37평형을 방 3개로 설계한데다 50평형과 62평형에 독립현관과 보조주방을
설치하는등 설계를 차별화했기때문이라고 고려산업개발은 분석하고있다.

또 전평형을 고급자재로 시공,아파트 내부가 빌라풍의 고급스런 분위기를
풍기는것도 조기분양성공의 요인으로 꼽히고있다 고려산업개발은 앞으로도
평면과 품질차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 이정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