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명관광지 한자 도로표지판 건교부 내년부터 내년부터 한자로 표기
된 도로표지판이 등장하고 한글크기의 절반에 불과한 영문표기도 커진다.

4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중국 일본 홍콩 대만 등 한자문화권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전국유명관광지를 중심으로 한글,영문 외에 한자까지 표기된 도
로표지판을 설치키로 했다.

또 외국인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현재 도로표지판 표기문자 중 한글 크
기의 절반에 불과한 영문표기를 한글 크기의 80%이상으로 확대하고 표기법도
국제적인 방법으로 통일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주행중인 운전자가 어디에서나 자신의 위치를 알수 있도록 도로
표지판에 위치한내 표기를 추가하고 최종목적지까지 도료표지판을 보고 찾아
갈 수 있도록 안내표지판도 크게 늘리기로 했다.

이밖에 표지판의 색상을 지역에 따라 청색과 녹색으로 통일하고 표지판의
크기도 확대하는 등 전국의 도로표지판을 일제정비해 나가기로 했다.

건교부는 이를 위해 서울~춘천,서울~천안간 국도를 시범구간으로 정해 이
달부터 내년 3월까지 16억5천만원의 사업비로 도로표지판을 이같이 개선하고
내년 5월부터 전국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 고기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