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파문이후 매도세를 지속했던 외국인들이 5주만에 순매수세로 반전
했다.

2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주(20~25일)에 9백34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고 9백12억원어치를 처분해 22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지난달 19일 비자금파문이 터진후 줄곧 매도세였던 외국인들이
주간단위로는 5주만에 처음 매수우위로 돌아섰다.

특히 지난 13일~18일 한주동안 1천2백1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던 것에 비하
면 외국인들의 투자패턴이 지난주부터 급반전하고 있는 추세다.

이는 비자금파문과 반도체경기논쟁등에 따라 주식처분에 나섰던 외국인들
이 최근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매도를 자제하고 있는데다 일본계 자금
의 매수움직임도 연말들어 활발해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 김준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