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0대 건설업체가 수주한 토목공사 가운데 정부투자기관등
국영기업체가 발주한 공사가 절반을 넘어섰다.

이는 정부나 지자체의 발주량이 줄어들고 있는 반면 한전의 발전소건설,
도로공사의 도로및 교량건설공사등 공사물량이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통계청이 국내 200대 종합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9월중
발주자별 토목공사 수주액현황"자료에 따르면 이들 업체들은 올들어 9월말
현재 6조7,841억원 규모의 공공토목공사를 수주, 이 가운데 57.4%인3조
8,932억원을 국영기업체로부터 수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건설업체의 공사수주가 이전의 중앙및 지방정부 발주공사 위주에서
공공업체로발주공사로 점차 중심이 옮아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공공기관별 발주현황을 보면 국영기업체의 토목공사발주의 경우 지난 93년
38.9%, 94년 40.9%, 올 9월말현재 57.4%로 점차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지자체와 정부기관의 토목발주공사는 지난해 36%, 17.8%에서 21.6%,
15%로 각각 감소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