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이계주기자 ]

대전지역을 겨냥한 외국 유통업체와 교육기관 진출이 본격화 되고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통시장 개방이 본격화되면서 그동안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영업활동을 해왔던 프랑스 네덜란드등 외국업체들이
대전지역 상권장악을 위해 대전지역 진출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프랑스의 대규모 유통업체인 카르푸가 단독출자한 한국카르푸는 최근에
대전시 유성구 봉명동에 본사를 설립하고 1백28억5백만원의 자본금으로
대전지방법원에 법인등기까지 끝마쳤다.

이 회사는 지난 7월 토개공이 개발공급한 둔산지구내 193의1블럭 2천5백
36평을 1백17억원에 매입하고 현재 서울과 대전에서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네덜란드계 합작법인인 한국마크로도 둔산지구내 386블럭의 5천48평을
지난 6월 1백52억원에 매입하고 내년중에 착공을 위해 사업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들업체는 회원제창고형클럽과 하이퍼마켓등 가격파괴업종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함께 어린이 영어전문학원인 영국의 키즈클럽은 둔산지구내 월평2동
258번지에 학원을 열고 지난달 26일 지역민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설명회를
갖고 이달초 개원, 본격적인 학원운영에 들어갔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같은 현상은 외국유통업체들의 대전진출 전초전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중부권 상권장악을 위한 외국업체들의 진출이 거세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