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주변에 7-8개의 온천으로 이뤄진 온천벨트가 조성된다.

이에따라 충주시가 주변의 관광자원을 포괄한 온천도시로 본격 발돋움할
전망이다.

6일 충주시는 개발이 거의 끝난 수안보온천을 포함, 앙성면 살미면
상모면 등지에 자리잡은 능암 충온 둔산온천 등 7곳을 온천지구로 지정
했다고 밝혔다.

능암 충온 연수지구의 경우 이미 개발계획승인을 냈으며 그밖에 둔산
문강 중원온천 등도 개발계획을 수립중이라고 덧붙였다.

충주시는 민자유치방식으로 온천개발을 추진, 현재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사업자들을 유치하고 있는데 충온온천은 일부 개발이 시작됐으며 연수지구
등도 개발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온천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송계(월악)온천도 행정구역상으로
제천시 관할이지만 생활권은 충주에 속해 사실상 8개의 온천으로 이뤄진
온천벨트가 충주주변으로 조성되는 셈이다.

국내유일의 탄산온천인 둔산 중원온천지구의 경우 아직 제대로 개발이
안돼있는 상태인데도 국도변의 간이온천에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온천의 성분을 보면 수안보가 알칼리성 단순온천으로 수온이 섭씨43-
53도에 달하고 능암온천은 탄산온천으로 수온 27도이며 충온온천과
연수온천은 단순약알칼리온천으로 수온이 27도, 25-28도에 달하고 있다.

둔산온천은 중탄산온천으로 수온 30.1도, 문강온천은 황하수소를 함유한
단순온천으로수온이 26.4-28도이다.

중원온천은 중탄산칼슘형단순온천으로 수온은 26도이다.

주변에는 지난봄 사조산업이 김해관광으로부터 인수한 수안보스키장이
자리잡고 있어 충주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온천과 스키장이 어울린
곳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이 일대는 또 주변에 구석기 신석기유적 고구려비 탄금대 미륵사지 등
중원문화유적과 충주호 월악산 새재 등 고적과 명승이 어우러져있어 충주는
온천과 이들 관광자원이 복합된 종합관광단지로 부각되고 있다.

내년에 착공되는 여주-구미간 내륙고속도로가 충주를 통과할 예정이어서
이곳으로 통하는 교통도 한층 좋아질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