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부터 불어닥친 강푸응로 전남 서남부해안 지역에서 선원
1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으며 곳곳에서 방조제가 유실되고 선박이
침몰하는등 인명과 재산피해가 늘고 있다.

이날 오후 8시10분께 전남 목포시 동명동 물야장에서 부산 선적
3백48t급 제1세창호 갑판에서 크레인으로 쇠파이프 선적작업을 벌이던
선원 이행기씨(60.부산시 서구 남부민3동350)가 강풍에 쇠파이프가
떨어지면서 머리에 중상을 입고 목포 기독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또 오후 3시께 전남 완도군 군외면 당인리 앞 1 해상에서 15t급 해태
채취선이 돌풍으로 전복돼 문정자씨(56.여.완도군 군외면 당인리283)가
실종됐으며 오후 6시35분께 전남 신안군 소혹산도 남동쪽 36마일 해상
에서 69t급 115호 군성호(선장 박한기.48)에서 조업중이던 선원 이범수
씨(38.목포시 산정동170의25)가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에앞서 오후 1시께 신안군 홍도 북서쪽 20마일 해상에서 군산 선적의
33t급 어선 88신성호(선장 이환구.52)선원 조두호씨(52.전북 군산시 문
화동540)가 폭풍을 피하기 위해 그물 걷기 작업을 하던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