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S 제1전국사업자인 한국항만전화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한국항만전화는 TRS서비스의 명칭을 "퀵콜"로 정하고 인천 부산 마산
울산 충무 포항 여수 제주등 8개항만지역에서 서비스를 해오다
지난8월30일부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지역에서 개통을 하면서 본격적인
무선통신사업자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부터 4년간 200억원을 투자해 중계기증설및 추가설치등을
통해 서비스지역을 점차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수원 대전 대구 광주 전주지역에도 중계설비를 설치, 11월부터
서비스에 들어가고 인천등 기존 항만지역에도 중계기를 증설,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중에는 강원지역에도 서비스를 제공,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것이
항만전화측의 방침이다.

항만전화는 특히 97년부터 현재의 아날로그 방식에서 디지털시스템을
도입, 수용능력과 통화품질을 대폭 개선키로 했다.

이번에 개통된 TRS서울시내 통화는 차량용의 경우 산악숲 빌딩숲
지하주차장등 전파가 미치지 못하는 지역을 제외하고 서울시 면적의 90%와
과천 성남 광명 구리등 일부 주변도시까지도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용의 경우 단말기특성으로 통화가능지역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회사측은 설명하고 있다.

서비스 이용요금은 TRS의 중계기 이용량에 따라 요금을 부과하는 종량제를
채택하고 있으며 단말기당 전파사용료를 포함, 월 2만5,000원 수준이다.

제1사업자에게 가입한 단말기 수는 공항출입 모범택시 300대등 4,000대
수준으로 나타나 있으며 항만전화는 올해말까지 8,000대 정도로 늘린다는
목표이다.

항만전화는 서비스 이용활성화를 위해 전국 160개 위탁판매대리점을
지정, 단말기를 판매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