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림산업(대표 김병곤)이 부영양화와 적조현상의 원인물질인 하수중의 질
소와 인을 제거할수있는 생화학적 하수처리공법을 개발,이 부문에서 국내업
체로는 처음으로 일본특허를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이달초에는 건설교통부로부터 신기술로 지정받았다고 덧붙였다.

이 공법은 질소와 인을 먹는 미생물을 폭기조에서 반복적으로 만들어내고
다시 이 미생물에게서 질소와 인을 뱉어내게해 적은 미생물의 양으로 많은
하수를 정화할수있는 것이 특징이다.

풍림산업은 10톤의 하수에서 질소와 인을 제거하려할 경우 인을 제거하는
시설(탈인조)은 2-3만톤,질소를 제거하는 시설(탈질조)는 3-7만톤 용량이면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처리시설 건설비는 재래공법(응집제첨가 3단계 활성슬러지법)에
에 비해 22%,유지관리비는 30%,소유부지는 43%를 절감할수있다고 설명했다.

가령 하루에 15만톤 용량의 하수처리장의 내구연한을 20년으로 볼경우 유
지관리비가 1백80억원이상 절감된다.

국내특허와 유럽지역을 겨냥한 영국특허를 이미 획득한 풍림산업은 이 처
리시설을 대구시북부하수처리장에 설치,내년 1월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합류식(하수와 비물이 함께처리)인 서울 중랑하수처리장과 분류식(하수만
처리)인 과천하수처리장에서 시범적용을 통해 충분한 테스트를 거쳤다고
풍림은 밝혔다.

지난 88년부터 시작된 이연구에는 10여억원이 투입됐으며 풍림은 이 공법
을 국내 하수처리장은 물론이고 해외시장에도 판매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