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국내건설경기는 공공공사발주가 활발한데 반해 민간공사가 크게 위축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따라 내달 건설공사계약액은 5조1천2백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6%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24일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건설경제동향"에 따르면 내달 공사계약액은
전년동기에 비해 공공공사가 2조2천3백10억원으로 20.3%가 증가할 전망인데
반해 민간공사는 2조8천9백80억원으로 0.4%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올들어 8월까지의 평균증가률(전년동기대비) 21.6%에 크게 못미치는
수치이다.

공공공사를 부문별로 보면 토목공사계약액은 영동고속도로 구간확장등 고
속도로건설공사 발주가 이어지고 지하철및 폐기물처리시설에 대한 발주도 활
기를 띠어 지난해 동기보다 19.1% 많은 1조4천9백95억원,건축부문은 학교시
설및 전철역사 신증축으로 22.7% 증가한 7천3백15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반면 민간공사의 경우는 설비투자감소와 건축경기침체로 토목이 전년동기
보다 20.5% 감소한 2천4백15억원,건축은 1.9% 증가한 2조6천5백65억원에 불
과할 것으로 보인다.

< 김철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