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5년간 중국에 총 7개의 반도체 공장이 새로 들어서게 된다.

또 오는 2000년에는 중국의 반도체생산량이 연간 7억개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반도체제조장치업계 연합체인 반도체장치및자재국제연합(SEMI)은
29일 "최근 중국의 반도체 기술이 급진전하고 있다"며 이같이 예측했다.

SEMI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92년 약 1억2천만개의 집적회로(IC)를 생산
했다.

그러나 기술면에서는 미국의 70년대수준에 불과, 직경 3~4인치 실리콘
웨이퍼에 선폭 3~5미크론의 회로를 새기는 후진성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
했다.

SEMI는 2000년대에 들어서면 중국의 반도체기술이 6~8인치웨이퍼, 선폭
0.5미크론의 현행 기술수준에 접근할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중국에 반도체 공장 신.증설을 계획하고 있는 업체는 모토로라
(천진), 일본NEC, 중국 최대 국영 반도체업체인 화정전자, 화월미전자등이며
투자액은 4억달러에 달한다.

이가운데 최대사업은 모토로라의 천진공장 계획으로 오는 11월 착공, 98년
부터 주 3천개의 웨이퍼를 생산할 계획이다.

SEMI는 이에따라 중국의 반도체제조장치 시장이 올해 3억달러, 내년에
4억5천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