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후반부터 국내에 등장하기 시작한 부동산컨설팅업체는 90년을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현재 100개사를 넘어서고 있다.

최근에는 업체마다 전문영역을 세분화 전문화해 차별화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에따라 초창기의 컨설팅영역인 사업타당성조사나 설계서비스등의
정보제공차원에서 벗어나 사업기획,시공,분양에 이르는 토털서비스체제로
변모하고 있다.

최근들어 부동산컨설팅업체들이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는 자금의 조달및
투자, 지주공동사업추진등은 디벨로퍼로의 변신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
이다.

주요 컨설팅업체들의 차별화전략을 알아본다.

<> 리얼티뱅크 =지역별로 1~2개의 프랜차이즈를 모집, 공신력과 업체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업무영역을 경영관리 인테리어 해외사업등 10개 부문으로 나눠 분야별
전문가들을 유기적으로 결합, 체계적인 부동산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SEED 50 =사업전략을 국내외로 나눠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자체개발사업 확충으로 경영기반 안정화에 역점을 두고
분야별 전문가확보와 협력체제구축등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중국 사이판 베트남등 해외투자컨설팅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동남아 호주등으로 업무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 한국부동산컨설팅 =사업영역의 확대를 위해 중.소규모의 컨설팅업무를
전담하는 부서를 별도로 가동,주택및 상가의 재건축.재개발등 일반고객들이
체감할수 있는 업무에 중점을 두고 있다.

외곽조직으로는 변호사사무소 회계사무소 종합건축사사무소등 11개
전문두뇌집단을 두고 기초타당성조사및 개발 분양 관리에 이르는 인허가
세무 법률문제등을 일관되게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 K&K =주상복합건물 오피스텔 상업건물 원룸주택등 도시형부동산을
특화하고 있다.

특히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노령인구를 대상으로 한 고급주거시설을
"실버텔"이라는 상품으로 자체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 STD =대규모 도심지개발과 관광리조트프로젝트등 종합적이고 전문적인
기획력이 요구되는 고부가 용역업무에 중점을 두고 있다.

토목 건축 조경 CI 인테리어전문회사와 공동연구조직을 구성하는 한편
세무 광고등을 전공한 24명의 연구원및 20명의 전문위원들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기본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 델코컨설팅 =마케팅디자인 건축설계 분양사업등 후속 서비스부문의
확대.강화를 통한 종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수요층분석을 위한 기법을 개발하는 한편 해외전문컨설팅업체와 업무를
제휴해 고급컨설팅기법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 21세기 컨설팅 =현장조사및 권리분석에서 금융지원및 분양까지
"원스톱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능률협회와 한외종합금융등과 연합, 부동산컨설팅의
턴키베이스방식의 수주를 강화하고 있으며 미국 호주 뉴질랜드등의
해외업체들과 연계, 업무영역의 확대를 꾀하고 있다.

< 김태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