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류시훈 특별대국" 개막리셉션이 1일 오후 6시 스위스
그랜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대국관계자와 이윤수 국회의원, 류찬우
풍산그룹회장, 김성기 서울대교수등 각계인사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리셉션은 무용인 김중자씨의 개막타고와 박희태교수(우석대)의 마임
"수담"공연으로 시작돼 박용정 한국경제신문사사장의 대회사, 조남철
한국기원명예이사장의 격려사, 전성원 현대자동차사장의 축사에 이어
이창호.류시훈 두 대국자를 소개한뒤 "김옥균바둑판 귀환식"의 순서로
진행됐다.

바둑판은 한국기원명예이사 조남철구단이 일본기원이사 오에다구단
으로부터 전달받았다.

이어서 김중자무용단의 화려한 부채춤공연이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현대자동차 전성원사장의 건배제의로 현대바둑 50년을 자축하고 멋진
승부를 기원하며 축제분위기속에 막을 내렸다.

<>.리셉션에 앞서 두대국자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대국결과에 대해 이창호칠단은 "최선을 다하겠다"며 짧게 대답했고
류시훈육단은 "창호가 강하지만 열심히 둬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두 기사는 회견막바지 악수를 교환하며 우의를 과시했다.

<>.두 기사는 2일 오전 10시부터 현대자동차사옥에서 팬사인회와
지도다면기를 갖고 3일 하루 휴식을 취한뒤 4,6,7일 오전 10시부터
스위스그랜드호텔 특별대국실에서 3번기(제한시간 각 3시간)를 벌인다.

우승자는 상금 2천만원과 목상감바둑판(시가4백만원, 고려명반
제공)을 부상으로 받는다.

준우승상금은 1천만원. KBS-1TV 생중계

<>.매 대국은 KBS 1TV에서 오후2시부터 노영하팔단의 해설로 생중계
되며 호텔 2층 로비에서는 윤기현구단이 오후 2시부터 공개해설한다.

PC통신 하이텔에서도 김수영칠단의 해설을 대국과 동시에 감상할수
있다.

접속방법은 초기화면에서 "GO BDEVENT".

< 백광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