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등 수도권 5개 신도시의 하수도 시설이 당 평균 9곳 가량이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환경부에 따르면 주공 등 신도시 개발사업자가 작년 8월부터 지난
6월까지 부실하게 시공된 하수관거에 대한 일제 조사및 보수작업을 실시한
결과 조사를 마친 8백51.5 에서 7천5백62건의 불량상태가 발견됐다.

흠의 내용을 보면 관접합이 제대로 안된 경우가 27%로 가장 많았고
<>관파손 24%<>관내 토사퇴적 22%<>관연결부 돌출,관침하,오접,맨홀 미설치
등 기타가 27%로 집계됐다.

환경부는 총 7천5백62건의 불량사항중 6천5백2건(86%)이 보수됐으며
나머지는 보수중에 있다고 밝혔다.

주공 등 신도시 개발사업자가 육안및 폐쇄회로TV를 통해 실시한 조사에서
신도시별로는 중동이 당 14곳으로 흠이 가장 많았으며 <>일산,평촌 각 11건
<>분당 7건<>산본 4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및 보수작업은 신도시의 하수관거가 부실시공돼 하천이나 호소로
오수가 흘러들고 있다고 지적돼 실시됐다.

환경부는 현재 조사가 진행중인 잔여구간 1백45 에 대해서도 연내로 조사
를 실시, 불량시공된 부분을 보수토록 할 계획이다.

< 조일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