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랑부르 (폭스비디오) =

"레옹"의 감독 뤽 베송과 배우 장 레노가 호흡을 맞춘 88년도 제작영화.

국내에도 93년 소개돼 화제를 모은 작품으로 커팅없은 원본필름으로
재출시됐다.

극장및 비디오용 러닝타임이 각각 118분,113분이었던데 비해 이번에
내놓은 비디오는 상영시간 161분의 롱버전.그리스의 작은어촌을 무대로
자크와 엔조가 잠수실력을 겨루며 우정을 다지는 줄거리를 더할수없이
푸른 바다빛깔에 담은 영상미가 돋보인다.

<> 미스타 몬스터 (우일영상) =

이탈리아에서 제작된 코믹 에로물.

여자 18명이 희생된 연쇄토막살인사건을 추적하던 경찰은 가든파티에서
여자를 유혹하다 치한으로 몰린 로리스를 범인으로 지목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담았다.

감독과 주연을 맡은 이탈리아 톱배우 로베르토 베니그니는 집세를
달라는 경비를 피해 벽에붙어 불구자로 걸어가는등 기상천외한 연기를
통해 할리우드 코믹물과는 또다른 웃음을 선사준다.

<> 관동군 제8포로수용소 (SKC) =

액션물.

2차대전중 일본에 점령당한 중국의 한 포로수용소를 배경으로 일본군의
잔학상을 고발한 영화.

일본 군국주의가 수용소 사망영에서 저지른 만행과 그속에서 끊임없이
탈출를 시도하는 중국인들의 저항의지를 영상에 담았다.

왕형리감독. 장지중 조소예 주연.

<> 시고니 위버의 진실 (시네마트) =

국내에서 공연된바 있는 칠레출신작가 아이엘 도프만의 유명한 희곡
"죽음과 소녀"를 영상에 옮긴 작품.

과거 칠레군사정권때 당한 고문으로 정신적인 고통을 안고사는 폴리나와
가해자 로베르토, 폴리나의 남편 제날드가 엮는 미로게임같은 심리연기가
영화의 주요모티브.

첼로로 연주되는 동명의 슈베르트가곡 선율이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로만 폴란스키감독. 시고니 위버, 벤 킹슬리, 스튜어트 윌슨 출연.

<> 내사랑 안토니아 (CIC) =

옛사랑에 대한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하는 로맨틱 드라마.

아름다운 미서부의 전원을 배경으로 젊은 남녀의 순수한 사랑을 담은
영화로 한폭의 수채화같은 영상미와 함께 조화로운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인다는 평.

부모를 잃은 지미는 조부모가 살고있는 서부로 오게되고 그곳에서
보헤미아소녀 안토니아를 만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