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원자력연구소가 독점해왔던 국내 원자력발전소의 원자로계통설계에
한국전력기술이 처음으로 참여하게 됐다.

원자력연구소는 오는 2002년 준공될 영광 5,6호기의 원자로계통설계에 한국
전력기술이 참여토록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한국전력기술은 영광5,6호기 원자로계통설계중 20%정도를 참여할 예정이다.

이는 원자력위원회가 지난 92년 원자로계통설계는 한국전력기술이 맡도록
방침을 결정한데 이어 작년 9월엔 원자력연구소가 설계업무를 한국전력기술
에 단계적으로 이관토록 의결한데 따른 것이다.

원자력연구소는 이를 계기로 원자력 열병합 플랜트개발 계획등에도 민간기
업의 참여를 적극 유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 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