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은 총사업비 5천1백70만달러를 투자,러시아 극동지역 블라디보스토
크에 백화점 호텔 전시관등의 기능을 갖춘 종합비지니스센터를 건설한다.

18일 현대그룹은 브라디보스토크시와 합작으로 현지에 연면적 6천4백50평규
모의 지하2층.지상 11층짜리 종합비지니스센터를 건설키로 합의,이달말 착공
키로했다고 밝혔다.

현대측에서는 현대건설 현대중공업 금강개발등 5개사가 70%를 출자하며 러
시아측에서는 브라디보스토크시가 30%의 지분을 갖게된다.

블라디보스토크 종합비즈니스센터 건설에는 건축비 4천만달러를 포함,모두
5천1백70만달러가 소요되며 오는 97년 완공후 50년간 금강개발이 운영권을
갖는 조건이라고 현대는 설명했다.

금강개발은 러시아 극동지방에 개발붐이 일고있어 백화점과 호텔부문의 경
우 2000년초부터 흑자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금강개발관계자는 이와관련,"백화점의 경우 매장면적이 2백30평규모로 계
획되고있지만 점진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며 국내상품을 많이 판매할 방침"이
라고 밝혔다.

그동안 롯데백화점등 국내 대형유통업체들이 상품전등 러시아진출 교두보
를 마련하기위한 행사를 개최한 적은 있어도 현지에 상설백화점을 건설하기
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영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