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파이프그룹이 내년부터 세아그룹으로 이름을 바꾼다.

또 강관일변도의 사업구조에서 탈피,강판등 고부가가치사업에 신규참여하고
정보통신 에너지사업에도 진출한다.

부산파이프그룹은 특정지역과 상품만을 연상시키는 그룹명을 내년 1월1일
부터 세아그룹으로 변경키로 했다.

주력업체인 부산파이프는 세아스틸로, 한국번디는 세아번디로 개명하는등
17개 계열사중 해덕철강등 2개 업체를 제외한 15개 회사는 모두 회사명에
세아를 넣는다는 방침이다.

그룹측은 지난 70년 부산공장을 포항으로 옮겨 부산에는 공장이 없는데다
그룹명이 파이프에 국한된 이미지를 주고 있다고 판단해 이름을 바꾸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강남에 신규로 그룹사옥을 건설키로 했다.

부산파이프그룹은 또 오는 10월 19일 창립기념일에 맞춰 제2창업을 선언
하고 각 계열사를 전문기업으로 육성하는 한편 정보통신 에너지등 미래형
사업에 적극 참여한다는 내용의 21세기 비전을 발표할 방침이다.

부산파이프그룹은 올초 그룹경영체제를 출범시키면서 오는 2001년 매출
목표를 올해(8천억원예상)보다 4배가량 늘어난 3조1천억원으로 잡는등
의욕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 이희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