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성수대교의 수중 교각과 하부우물통을 제외하고 전면
재시공,사실상 새다리로 건설해 오는 96년말 개통키로 했다.

홍순길행정2부시장은 성수대교에 대한 설계용역사 외국감리사등의
정밀진단결과 기존 트러스의 재상용은 구조상 문제가 있어 상판트러
스구간(6백72m)을 교체하는등 이같이 복구방안을 변경키로 했다고 밝
켰다.

홍부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성수대교 주트러스 상현재가 중앙쪽
으로 2~3도씩 중앙으로 뒤틀려있고 교량상판과 주트러스에도 뒤틀림
현상이 발생했으며 각종 연결부의를 접속하는 볼트가 10~19%부족하게
시공돼 전면 재시공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시는 내구력이 부족한 교량 양쪽끝 플레이트거더(4백88m)
구간과 교각 16개를 모두 철거,새로 설치하고 현수트러스 5개와 앵커
트러스 6개등 모두 11개의 트러스도 전면 교체키로 했다.

서울시는 이같이 성수대교 복구계획이 변경됨에 따라 예상 공사비가
당초의 3백82억원에서 6백70억원으로 2백88억원가량이 늘어나며 공사
완공기간도 96년 9월말에서 96년말로 늦어지게 됐다.

또 교량의 하중압도 종전 18db에서 24db로 늘어나며 소형전용 교량으로
사용하려던 것이 대형차량가지 사용할 수 있도록 교량의 용도가 확대됐
으며 풍압에 견딜 수 있는 이중안전장치가 트러스하부에 추가로 건설된
다.

한편 서울시는 성수대교 양편에 설치키로한 트럭전용 교량은 당초 방
안대로 설치하는 것을 전제로 하되 구체적인 건설계획은 교통량등을 평
가,결정키로 했다.

<방형국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