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평 규모의 택지개발지에서 고지대 2만8천여평을 제외하는 한편 주택
건립 규모도 당초보다 1천9백여가구를 대폭 줄이기로 했다.
31일 부산시와 부산도개공에 따르면 지난 89년 10월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된 북구 만덕동 산179일대 만덕 3지구에 대한 택지개발계획의 변경이
불가피하다는 것.
시와 도개공은 경사가 가파른 고지대로 아파트 건립이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난 표고 2백m이상 2만8천6백20평을 제외하지 않을 경우 이 지역의 보
상비로 40억여원의 예산만 낭비한다고 보고 이 부분을 빼기로 했다.
시와 도개공은 주택건립 규모도 당초 4천4백53가구에서 2천4백98가구로
1천9백55가루를 줄이고 대신 인근 주민과의 약속에따라 고교와 노인복지시설
,체육시설을 각각 1곳씩 추가 건립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 18일 부산도개공을 첫 방문한 문정수시장은 "사업지구중 표고
2백m이상 지역은 지구지정 당시 택지로서의 타당성 여부와 환경훼손,민원
우려등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아 잘못 지정됐다"고 말했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