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환자가 서울에 이어 경기도 과천에서도 발생,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21일 한양대의대 부속 구리병원에 입원중인 한모씨(23.
서울망우1동)가 말라리아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된데 이어 최근 세브란스
신촌병원에 입원한 이모씨(50.경기도 과천시 별양동)도 혈액검사 결과
말라리아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조사결과 이씨가 지난달 11일 충북 월악산에 등산을 다녀온
이후 이달초 발병한 점으로 미뤄 말라리아가 현재 주의보가 내려진 경기
및 강원지역은 물론 충북지역에까지 번진것이 아닌가 보고 감염경로를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복지부는 특히 월악산 일대인 충주와 제천지역 보건소에 대해 말라리아
환자 발생여부를 확인하라고 긴급 지시하고 과천보건소에 대해서도 이씨가
사는 과천지역 아파트와 주변상가 지역에 대한 방역작업을 철저히 하도록
지시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