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대형백화점들이 21일부터 5일간의 여름정기바겐세일에 들어
간다.

백화점들은 당초 여름세일을 지난14일부터 10일간 치를 예정이었으나
삼풍백화점 붕괴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시기를 늦추고 기간도 절반으로
단축했다.

21일부터 세일을 시작하는 백화점은 롯데, 신세계, 현대, 미도파,
뉴코아, 그랜드, 그레이스, 애경, 한화등 백화점협회의 9개회원사와
경방필등이다.

지난 14일부터 세일에 들어간 진로종합유통과 건영옴니, 나산등의
3개백화점중 진로종합유통과 건영옴니는 23일까지, 나산은 28일까지
세일을 계속한다.

이밖에 새로나는 26일-30일까지 세일을 실시할 예정으로 있어 이번
주말부터 내주까지는 소비자들이 모처럼의 알뜰쇼핑을 즐길수 있는
기회가 풍성해질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관계자들은 그러나 기간단축으로 고객의 일시 집중현상이
다른 세일때보다더 심각할 것으로 판단, 교통혼잡에 따른 불필요한
시간낭비를 막을수 있도록 지하철등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 것을
더욱 권장하고 있다.

<>.롯데는 입점브랜드중 93%가 세일에 참여, 최고 50%까지 할인판매를
실시한다.

숙녀의류중 영우, 쏘시에가 50%, 신사의류중 더스팅, 윈저정장이
50%씩 할인판매되며 윈저브랜드의 넥타이, 양말, 지갑, 벨트등 잡화및
코백청소기, 한미겸용자, 세신약탕기 등이 역시 소비자가격의 절반에
판매된다.

<>.신세계는 여성의류중 영우, 쟌피엘을 50%, 이신우를 40%, 손석화,
이원재, 김연주, 루치아노, 울티모 등을 각각30%씩 할인판매한다.

남성의류는 골든애로우와이셔츠와 넥타이, 피코크와이셔츠가 40%씩
할인되며 패션잡화중 신세계핸드백을 50%싸게 판다.

스포츠용품의 할인율은 20-50%이며 식품도 상당수의 육가공품을
5% 할인판매한다.

<>.현대는 잡화를 20-50% 할인판매하며 스포츠의류와 용품은 20-30%,
완구는 20-40% 싸게 판다.

남성의류와 아동복의 할인율은 30%안팎.

가전제품중 수입품인 AEG커피메이커외에 삼성호출기, 현대유선전화기를
50% 할인판매하고 수입냉장고, 세탁기 등은 10-25%의 할인율을 적용한다.

<>.미도파는 품목별할인율을 식품, 잡화 20-50%, 여성의류 10-30%,
남성의류 20-40%, 아동, 스포츠 20-50%, 가정용품 10-50% 씩으로 각각
적용한다.

겨울상품을 미리 구매할수 있도록 모피, 피혁특가전을 실시, 상계점
에서 유명브랜드의 무스탕을 15만-39만원에 선보이며 진도, 동우모피의
일부 신상품도 할인판매한다.

<>.뉴코아는 초콜릿, 보리찐빵등을 1천원, 옥돔 12마리를 3천원
균일가에 판매하는등 식품부문의 초염가행사를 펼친다.

리복, 르까프, 프로스펙스, 아디다스등 유명브랜드 스포츠의류를
50-70%까지 싸게 선보인다.

문화용품부에서는 유명여행가방을 30-40%할인판매하며 물놀이용품
세트도3천-5천원의 가격에 내놓는다.

<>.그랜드는 입점업체 상품을 20-50% 할인판매하는 외에 와이셔츠,
넥타이, 우산, 양산등을 최저 5천원에 파는 시간대별 초염가판매행사를
실시한다.

패션잡화중 퀸샌달, 엘레강스 양산, 파올로구찌 패션모자 등을
1만원에 선보이며 무스탕, 모피, 토스카나등을 30-40% 할인해 판다.

<>.한화유통은 입점업체의 90.5%가 참여한 가운데 의류신상품과
가정용품을 최고50%까지 싸게 내놓는다.

세일기간중 실속상품전의 하나로 토탈잡화 염가판매, 가죽샌달실속전,
톱디자이너이월상품전, 제일모직 캐주얼제안전을 곁들인다.

<>.나산은 25일까지로 예정했던 세일기간을 28일까지로 3일 연장하며
여성의류중 오리지날상품 20품목의 특별원가판매를 실시, 최고 68%까지
할인판매중이다.

에어컨, 대형TV등이 걸린 경품행사도 곁들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