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술분야도 특허시대를 맞고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다르면 국내 대형건설업체들이 오는 97년 건설시장개방에
대비,비용절감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부가가치가 높은 시공분야를 선점하기
위해 건설부에 신기술을 신청하는 것은 물론이고 특허출원을 서두러고있다.

이에따라 학계나 다른 건설업체와 공법공동연구를 하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정부가 부실시공을 방지하고 시장개방에 대응하기위해 최근 55억이상
14개 주요공종공사에 도입한 사전입찰자격심사제도(PQ)가 삼풍백화점 사고를
계기로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고있기 때문이다.

특히 경영능력보다는 기술능력이나 시공능력을 중요시하는 방향으로 PQ가
강화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있다.

현재 PQ배정기준은 시공능력과 기술능력이 각각 30점,경영능력이 40점으로
경영능력을 중시하고있다.

현대건설은 현재 슬라브콘크리트의 타설면 기준점표식구등 8건의 건설기술
및 공법에 대해 특허와 실용신안을 출원중이다.

또 신기술지정을 받은 마산오니준설현장에서 특허 1건과 실용신안 3건,
이동실험실을 이용한 지반조사방법에서는 특허 1건,실용신안 4건,2건을
각각 출원해놓고있다.

특히 최근 부실파동과 관련,콘크리트 균열을 방지하기위한 수화열해석
프로그램을 올말까지 국산화하기위해 성균관대 토목공학과 연구탬가 공동
으로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대우건설은 특허 5건,실용신안 4건,소프트웨어 40건,의장권 4건을 각각
출원중이다.

대우는 특히 C-S보강토 옹벽공법과 와이어메시 하프슬라브공법을 건교부로
부터 신기술지정을 받았으며 보강토옹벽공법의 적용을 확대하기위해 한국
과학기술원 아주대드과 공동으로 연구중이다.

대우는 그동안 특허 25건,실용신안 30건,의장권 8건등을 획득했다.

선경건설은 시스템거푸집공법등 4건에 대해 특허등록을 해놓고있다.

이중 SK-CUT기술은 지난해 건교부로부터 신기술지정을 받았으며 현재
미국 일본 EC 노르웨이에 특허출원중이다.

또 새로운 욕실구조인 UBR,생화학여과제를 이용한 오폐수 처리기술등도
특허출원중이다.

우성건설은 조립식슬라브를 사용한 복합화건물구조 성능연구를 금호건설과
공동으로 수행,지난 2월 마쳤으며 철골조 초고층아파트시스템개발은 주택공사
와,고강도콘크리트실용화연구는 한양대와 공동으로 추진중이다.

LG건설은 콘크리트타설에 따른 수화열대책및 해석시스템등 4건의 기술및
연구를 올해 실시키로했다.

이회사는 지난해부터 토목시공로보트 조사연구등 11건의 기술을 연구중
이다.

코오롱건설은 도로포장방법을 지난 5월 특허신청하는등 특허 2건,실용신안
3건을 신청해놓고있다.

이중 슬립폼공법을 이용함 고층건축물 건설공법은 지난 5월 건교부로부터
신기술지정을 받았다.

대림산업도 고강도콘크리트공법 실용화연구등 토목 건축 기계 전기등 4개
분야에서 12건의 공법및 실용화연구를 올 연구대상으로 선정,연구작업을
추진중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