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상반기동안 메세나(기업의 문화예술지원)사업을 가장 활발하게
전개한 곳은 삼성그룹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기업메세나협의회(회장 최원석)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올상반기
동안 239건의 메세나사업에 402억8,106만원이 투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삼성그룹이 44건에 231억2,500만원(44건)을 지원 또는 투자해
수위를 차지했으며 금호그룹(8건 50억1,440만원), 포항제철(3건 50억원),
동아그룹(16건 20억5,080만원)이 그뒤를 이었다.

다음은 미원 10억원(2건), 대한항공 9억460만원(15건), 제일은행
7억2,800만원(4건)의 순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미술에 가장 많은 187억8,322만원이 투입됐으며, 다음은
학술분야로 63억7500만원이 지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음악 21억4,366만원, 영화 17억5,300만, 출판 11억2,300만원,
문학 6억1,000만원의 순으로 조사됐다.

횟수는 음악이 10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연극35건, 미술 24건, 전시
9건의 순으로 기록됐다.

건당 지원 또는 투자액으로는 미원그룹이 영화 "천재선언"제작에
10억원을 지원한 것이 1위, 삼성미술문화재단의 미술관 관련신규사업에
6억230만원을 투입한 것이 2위를 차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