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학이동 2만2,000여원평의 한일방직부지에 2천여가구의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선다.

한일방직은 5일 만성적인 적자를 줄이고 업종전환을 위해 인천
면방직공장을 폐쇄하고 부지를 주택업체에 매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이회사는 지난 5월말 인천공장을 폐쇄,600여명의 근로자들을
자진 퇴직토록하는 한편 직기는 갑을방직에 매각중이다.

싯가 500여억원에 이르는 부지는 이달말까지 매각을 완료한다는
방침아래동방방직등 건설사를 가지고 있는 섬유업체와 두산건설등
도급순위 50위내 4-5개 대형 건설업체들과 부지가격을 놓고 협의
중이다.

한편 한일방직측은 "이 지역이 아직 준공업지역으로 분류돼 있어
감정가격이 500억원대에 불과하지만 인근에는 문학산과 문화공원
관교공원등이 위치,녹지공간이 풍부하고 인하대학교 인하공업전문대학
인하대부속국교등과 대로를사이에 두고 있어 아파트건설을 전제로
매각한다면 최소 700억원대에 이를것"고 밝혔다.

또 "공장지대의 끝부분에 위치한데다 대로를 사이에 두고 주택지역과
상업지역이 이어지는 곳에 있어 공장들이 이전하는 오는 2000년대에는
대규모주택단지의 중심지가 될것으로 보이며 이곳에 15-18층 고층아파트를
지을경우 27-44평형 2,000여 가구를 지을수있을 것"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