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주택사업자들의 모임인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가 회원사들의 미국주택
건설시장 진출을 지원하기위해 오는 10일 미국에 캘리포니아주 지부를
설립한다.

미 로스엔젤제스 웨스트 8번가 2426번지에 세워지는 이 지부는 미국
주택시장 상황을 파악,주택건설관련 투자정보를 국내 주택사업자들에게
알려주고 각 주택사업자들의 미국주택건설시장 진출을 도와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허진석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 회장은 캘리포니아주 지부 설립을 계기로
중소주택사업자들의 해외주택건설시장 진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대형건설업체들은 정보망이 잘 갖추어져있어 해외시장진출이 쉽습니다.

그러나 중소건설업체들이 해외로 진출하려면 처음부터 끝까지 새로운
영역을개척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번에 캘리포니아주 지사를 설립한 것은 협회 차원에서 다양한 건설시장
정보를 수집,회원사들에게 체계적으로 투자정보를 제공하기위해서 입니다"

허회장은 현재 협회회원사들중에 해외건설시장진출을 진행하거나 추진하는
업체가 7-8개사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가운데 동성종합건설은 이미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2천만달러
규모의 단독주택사업을 벌이고있고 길훈건설 월드종합건설 한국종합건설
반도종합건설 신명종합건설등도 해외사업을 추진하고있다고 그는 전했다.

"중소주택건설업체들은 해외정보수집에서 난점이 많을 뿐아니라 규모가
적다는 점에서도 불리합니다.

이번 해외지부설립을 계기로 회원사들끼리 컨소시엄을 구성,공동사업을
벌이는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공동사업을 벌이면 위험부담을 줄일수있는데다 단독으로 들어갈때보다
규모가 큰 사업을 시행할수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허회장은 협회가 이번에 캘리포니아주 지사설립과 함께 가주한인건설협회,
미국건설협회 캘리포니아본부및 달라스지부등과도 정보교류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투자정보는 물론 주택정책및 제도,시장상황,주택기술관련정보등
보다 폭넓은 정보를 제공받을수 있을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한편 캘리포니아주 지부 설립에 맞춰 허회장을 비롯한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 주요 회원사 대표 50여명으로 구성된 미국주택시장
투자조사단이 방미,본격적으로 미국주택시장상황 파악에 나선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