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EC는 중국 상해최대의 컴퓨터회사인 창양컴퓨터유니온사와 내달
상해에 컴퓨터 합작회사를 설립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합작회사 설립으로 NEC는 중국 컴퓨터시장에 첫 진출하게 됐다.

"NEC 상해컴퓨터"라는 이름의 이 합작회사의 자본금은 총1천만달러로
오는 8월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연간 매출은 66억엔(7천9백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NEC는 예상하고 있다.

생산규모는 개인용컴퓨터(PC)의 경우 가동 첫해에 연간 2만대 2000년에는
15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NEC는 이 합작회사의 지분 60%를 소유하며 NEC자회사 NEC테크놀로지홍콩이
10% 창양컴퓨터유니온이 30%씩 각각 출자한다.

이 합작회사는 앞으로 중국시장에서 PC 프린터 워크스테이션 POS(구매관리
시스템)터미널등 컴퓨터 관련 제품들의 유지.개발및 판촉등을 담당하게
되며 장기적으로는 아시아시장의 PC생산기지 역할을 맡게 된다.

중국의 PC시장은 올해 80만대규모에 달하는등 매년 20%이상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NEC는 예측하고 있다.

NEC는 현재 중국에 소프트웨어합작회사를 세워놓고 있으며 통신 이동전화
무선호출기 전화교환기등 통신관련 시장에 진출해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