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8일 "정부는 앞으로 노인들의 일자리와 의료혜택, 주거문제
등 노인복지를 위해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제23회 어버이 날을 맞아 효행상수상자와 노인대표,
무위탁노인, 1백세 장수노인등 2백86명을 청와대 녹지원으로 초청, 다과를
함께 하는 자리에서 "현재 60세이상의 노령인구는 4백만명으로 이제 노인
문제가 중요한 사회문제가 되고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대통령은 "노인문제는 우리 모두의 문제"라고 지적하고 "젊은 세대들도
노인에 대한 생각을 바꿔야 하고 노인들도 인생경험과 삶의 지혜를 살려
젊은이를 이끌어 줘야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김도임(여,58)씨에게 효부상을 주는등 경로효친 유공자
36명을 포상하고 이수임(78,신양요양원)할머니와 박광수(70,사할린동포)
할아버지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줬으며 김복연할머니와 어명갑할아버지에게
장수지팡이를 선물했다.

<최완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