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건설이 미국 캐나다등 미주 건설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또 중국 호주 파키스탄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라오스등으로
해외시장다변화를 강도높게 추진하고 있다.

동아건설은 3일 뉴욕시재개발사업,캘리포니아 산타엘레나 콘도미니엄
신축공사,밴쿠버 로드 스텐리 게이트 프로젝트등 미국과 캐나다에서 총
6건 3억6,600만달러의 사업을 시행 또는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국내건설업체들이 미주시장에서 소규모 주택사업을 시행한적은
있지만 수억달러규모의 사업을 동시에 벌이는것은 드문일이어서 주목된다.

우선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 산타엘레나 콘도미니엄공사(1,400만달러)
비스타라 단독주택 신축공사(1,200만달러)등 2건의 주택공사를 시행하고
있고 뉴욕시 북부에서 서민아파트 1,000가구를 건립 임대하는 재개발사업
(1억달러)을 미국의 에드먼드그룹과 공동으로 추진중이다.

이와함께 네바다주 리노시에 73만평의 부지를 개발,단독주택 1,451가구와
아파트 280가구,상업용지등을 건립 조성하는 사업(2억달러)을 미국의
팩웨스트 개발회사와 함께 벌이고있고 캘리포니아주 테마큘라시에서도
단독주택 36가구를 건립하는 사업(1,000만달러)이 계약단계에 와 있다.

동아건설은 특히 그동안 중동에 편중돼있던 해외시장을 다변화하기위해
호주 중국 동남아건설시장 개척을 본격화하고있다.

호주에선 퀸즐랜드주 골드 코스트에서 18만9,000여평의 부지를 확보,
1,040여가구의 고급주택을 건립분양하는 사업(1억2,400만달러)을
추진중인데 이미 한국은행과 호주정부의 승인을 얻어 오는 9월 공사를
시작한다.

인도네시아에선 자카르타 중심상업지역 2만800여평에 32층 아파트 1개동
32층 호텔1개동 70층 오피스타워1개동 8층 쇼핑센터1개동등을 건립하는
메트로폴리탄 쿠니간 슈퍼블록 개발사업(4억6,800만달러)을 벌이기로 했다.

이밖에 중국의 빈호려원아파트공사 훈춘상가공사 안강레미콘공사,베트남의
1번고속도로공사 호치민시 38층건물 건립공사(1억2,000만달러),라오스의
세피안 세남노이 수력발전소공사(4억9,000만달러),파키스탄의 가지 바로타
수력발전소공사(10억5,000만달러)등을 개발 또는 수주할 예정이다.

동아건설은 새로운 해외건설시장을 지속적으로 개척해 나가겠다면서
이달중 실시되는 400여명의 신입사원선발에서도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
실력 우수자를 우선 채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이정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