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빠르면 오는 5월말 한국에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 한국의 가입신청서에 대한 회신을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무역협회가 워싱턴사무소를 통해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OECD 사무국은
오는 5월23일부터 2일간 열리는 OECD각료회담 직후,서울에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해 한국이 제출한 가입신청서에 대한 회신을 전달할 예정이다.

OECD는 한국의 회원자격을 예외적으로 엄격한 절차를 통해 심사할 것이며
무역문제 담당 위원회 등 OECD 산하의 각 위원회는 한국의 OECD가입 전제
조건으로 진지한 무역자유화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OECD가입을 위한 지지기반 확보를 위해서는 OECD내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미국과의 통상마찰 해소가 선결돼야 하며 이를 위해 최근
미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한 농산물 검역기준을 비롯, 자동차,
쇠고기,지적재산권 등 한.미간의현안에 대한 수용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