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이후 미국 2030세대의 자산이 역대 최대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과 주식 가치가 오른 데다 미국 정부의 보조금 혜택을 가장 많이 받은 결과로 분석된다. 29일(현지시간) 미국진보센터(Center for American Progress)에 따르면 미국 밀레니얼 세대(1981년~1996년 출생)의 가구별 자산이 2019년 4분기 17만4000달러(약 2억4000만원)에서 지난해 4분기 25만9000달러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4년 새 이들 가구의 자산이 49% 증가한 것으로 미 중앙은행(Fed)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89년 이후 최대폭으로 늘어났다고 센터 측은 설명했다. Fed가 집계한 가구별 자산 총액은 주식과 부동산, 은행예금 등에서 주택담보대출과 학자금 대출 같은 부채를 뺀 순자산으로 해당 기간의 인플레이션율을 조정해 산출했다. 세대별 자산 증가율에서도 밀레니얼 세대가 1위를 기록했다. 지난 4년 간 미국 70대 이상 가구의 자산 증가율은 15%로 밀레니얼 세대 다음으로 많았고 베이비붐 세대인 55~69세가 4%로 3위를 기록했다. 반면 40~54세의 자산은 7% 감소했다.미국진보센터는 팬데믹을 겪으면서 밀레니얼 세대의 주택 소유 비율이 상승한 상황에서 주택 가격이 치솟아 주택 자산 가치가 2만2000달러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와함께 증시 상승으로 주식과 펀드 자산 가치도 3만1000달러 늘었다고 집계했다. 미 연방정부의 학자금 대출 탕감과 유예로 인해 이들의 부채는 4년 간 5000달러 감소했다. 해당 기간에 미국 내 실업률이 완전고용 수준인 3% 중후반대를 기록하고 임금 상승률이 높았던 점도 젊은층의 자산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진보센터에 따르면 팬데믹 이전엔 젊은층의 자산은 크게 늘지 않았다. 최근 30년 간
미국 공화당의 대선 경선 후보직을 사퇴한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당내 경선에서 여전히 두 자리 수의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차기 미국 대선 승부를 결정지을 경합주에서도 높은 지지율을 얻어 미국 대선에서 중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달 23일 있은 펜실베이니아주 공화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헤일리 전 대사는 17%의 표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펜실베이니아주는 대선 승부처로 꼽히는 7대 경합주 중 하나로 꼽힌다. 앞서 이달 3일 또 다른 경합주인 위스콘신주 프라이머리에서도 헤일리 전 대사는 13%를 득표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슈퍼 화요일' 직후인 지난달 6일 대선 경선 사퇴를 선언했지만 여전히 젊은층과 고학력층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물론 헤일리 전 대사의 지지자 중 상당수는 민주당원일 가능성이 높다.그러나 공화당원만 투표할 수 있는 폐쇄형 경선에서도 헤일리 전 대사의 지지율은 두 자리수를 기록했다고 WSJ는 전했다. 일례로 공화당원만 투표할 수 있는 지역 경선에서 헤일리 전 대사는 16%를 지지율을 기록했다. 헤일리 전 대사의 지지자들은 '반 트럼프' 성향을 보였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경선에서 헤일리를 지지한 투표자 중 61%는 향후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경합주인 미시간주에 사는 공화당원인 제리 크레겔(60) 씨는 WSJ에 "트럼프는 공화당과 미국인인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한다"며 "그가 너무 저급해서 그를 대선에서 지지하지 않고 바이든 지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WSJ는 "공화당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이토가 현지에서 추돌사고 후 화재가 발생해 탑승한 일가족 3명이 전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유가족은 "사고 당시 제동장치가 작동하지 않았고, 문이 열리지 않아 탑승자들이 빠져나오지 못해 인명피해가 컸다"고 주장하고 있다.28일 중국 펑파이신문 등은 지난 26일 산시성의 한 고속도로에서 한 남성이 운전하는 아이토 M7 승용차가 앞차와 추돌해 운전자와 운전자의 두 살배기 조카(누나 아들), 운전자의 매형(조카의 아빠)이 사망했다고 전했다.운전자의 매형은 사고 당시 차에서 튕겨 나가 즉사했으며 운전자와 2살 난 아이는 차 문이 열리지 않아 제때 대피하지 못해 변을 당했다.운전자의 누나는 "남동생이 운전하던 아이토 M7이 고속도로에서 살수차와 부딪혔고 이 사고로 차에 타고 있던 남편과 아들이 모두 사망했다"며 "화재가 발생한 상황에서 차 문이 열리지 않아 남동생이 대피하지 못했다"고 밝혔다.그는 "남동생이 운전한 아이토 M7은 약 3개월 전 25만위안(약 4700만원)을 주고 구매한 최신형 모델이다"라며 "사고 당시 차량에 탑재된 자동 긴급 제동장치(AEB), 장애물 자동제어장치(GAEB)도 작동하지 않았고, 에어백도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안전성 논란이 제기되자 아이토 측은 사고원인을 적극적으로 규명하겠다면서도 결함 의혹에 대해서는 일축하고 있다.회사는 "사고 당시 차량의 에어백과 전원 배터리 팩은 정상 작동했다"며 "사고의 구체적인 원인은 관할 당국의 조사 결과로 밝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우리는 현지 교통기관의 조사에 적극적인 협조를 하고 있다. 구체적인 결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