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완성차업체의 연구개발투자가 1조원을 넘을 전망이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21일 현대 기아 대우등 완성차 7사가 계획하고
있는 올해 연구개발투자비는 모두 1조1백28억원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18.3%가 늘어나는 것이며 올해 설비투자를 포함한
전체 투자규모의 26.5%에 달하는 것이다.

매출액(목표)대비는 4.1%에 이르는 규모이다.

현대자동차는 아반테등 신모델과 베타엔진 감마엔진등 독자엔진,
전기자동차개발을 위해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5천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기아자동차도 G카 NB-9등의 신모델과 엔진 변속기등 핵심부품개발을
위해 올해 3천5백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대우자동차는 T카등의 개발에 4백60억원을 들일 예정이다.

이회사의 투자규모가 작은 것은 (주)대우 대우중공업등으로 연구개발
투자가 분산돼 있기 때문이다.

쌍룡자동차도 내년부터 생산에 들어갈 소형상용차 중대형승용차 개발을
위해 지난해보다 52% 늘어난 7백90억원을 투자한다.

미니밴 개발로 제품라인 확장을 시도하고 있는 현대정공도 무려 75.9%나
증가한 1백45억원의 연구개발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협회측은 연구개발투자 확대가 고무적인 것이기는 하지만 내용면에서
연구개발의 대부분이 신모델과 핵심부품에 치중돼 있고 환경 안전관련투자
면에서는 미진한만큼 미래지향적인 투자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매출액대비 연구개발투자 비율은 미국수준에는 근접하나 아직 일본
수준보다는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 김정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