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민자역사 주관사업자가 애경산업으로 재선정될 전망이다.
철도청은 지난달 27일 금강개발산업에 수원민자역사 주관사업자 취소 통보
를 한데 이어 지난 7일 주관사업자 재선정을 위한 심의위원회(위원장 김경회
차장)를 열고수원역사 사업의 조속한 실시를 위해 지난 93년 공모때 차점자
를 주관사업자로 재선정키로 잠정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철도청 김경회차장은 주관사업자 선정을 위한 방법으로 재공모,차점자선정
등을 논의한 끝에 이 사업의 조속한 실시를 위해 지난번 공모때의 차점자를
선정키로 심의위원회에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지난 93년 수원민자역사 주관사업자 공모신청에서 1천2백점 만점
에 1천51점을 얻은 금강개발에 이어 1천16점을 얻은 애경개발산업이 다음 주
관사업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차장은 청장 결재를 얻어 주관사업자 선정방법으로 차점자 선정이 확정되
면 애경과 사업참여의향 및 자금조달 능력 등에 대해 협의,구체적인 사업일
정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철도청은 지난해 10월 수원민자역사 주관사업자로 금강개발을 선정했다가
10대그룹계열군인 금강개발이 신규사업투자에 필요한 주거래은행의 사전승인
을 얻지못해 지난달 27일 금강에 주관사업자선정 취소를 통보했다.

오는 97년을 완공시점으로 잡고 있는 수원민자역사에는 약 1천5백억원의 사
업비가 투자돼 역무시설과 백화점동 등 3개의 핵심시설이 건립될 예정이며
민자역사를 운영할 별도 법인의 출자비율은 철도청 50%, 사업주관자 25%, 기
타 군소주주 25%로 돼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