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1호선을 타고 성북역 한정거장 앞인 석계역에서 내리면 역앞
오른쪽으로 성북역쪽을 향해 난 길 왼편으로 동신아파트가 보인다.

동신아파트옆에 재건축을 추진중인 월계신동아아파트가 자리잡고
있다.

월계신동아아파트는 지난80년12월 입주를 시작한 곳으로 지은지 15년됐다.

겉보기에는 멀쩡한 것 같으나 상.하수시설,정화조등이 낡고 온수공급이
불규칙한데다 철길주변가구는 지반의 울림으로 옹벽 등 건물노후화가
가속화하고있어 재건축을 추진케됐다고 주민들은 말한다.

작년4월 재건축추진위원회를 결성, 빠르게 사업을 추진중이다.

지난해 12월 안전진단도 받았다.

<>건립규모 및 사업개요=재건축추진위원회가 선정한 설계회사인 건원의
설계(안)에는 기존의 16평~24평형 아파트5백80가구를 헐고 1만2천38평의
대지에 용적률 2백97%, 건폐율 17%를 적용해 8~25층 9개동 1천1백80가구를
짓는것으로 돼있다(상가제외).

이중 1개동은 주상복합으로 1~2층은 상가,3~13층은 아파트로 만들 계획
이다.

별도로 4~5층의 상가를 지을 예정이나 최종적으로는 시공사와 상가측,
조합측이 합의해 결정하게 된다.

평형별로는 24평형이 1백가구, 25평형(복도식)이 3백80가구, 33평형이
4백13가구, 42평형이 2백87가구 등이다.

기존주민용으로 5백80가구가 배정돼있고 나머지 6백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재건축추진위원회는 내년중 착공,3년뒤인 99년에는 입주를 시작할 예정
이다.

현재 시공사는 대림산업 두산건설 코오롱건설 등 3개사로 압축돼있지만
이는 도급제를 전제로 한 것이므로 만약 주민총회에서 지분제로 결정이
날 경우 3사외에 다른 곳으로 결정될 수도 있다는 것이 위원회측의 설명
이다.

시공사선정은 2월이후에나 될 전망이다.

<>입지여건=멀리 도봉산 북한산과 수락산이 보이고 비교적 공기도 맑은
쾌적한 주거지역이다.

석계역과 성북역 등 지하철역이 걸어서 5분정도의 거리에 있어 서울역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30분이 채 안된다.

또 옆으로 흐르는 중랑천을 따라 동부고속화도로가 시내로 이어지는 등
교통이 편리하다.

96년말에 완공예정인 북부간선도시고속도로도 가까이에 있고 97년에는
지하철7호선이 중랑천을 사이에 두고 개통될 예정이다.

석계역앞에 마을버스가 운행하여 한신코아 건영옴니백화점 미도파상계점
등 상계 중계지역의 백화점들을 이어주고 있고 재래시장도 주변에 있어
장보기가 편리하다.

학교로는 선곡국교 광운중.고 남대문중학교 염광여중.고 신청중 광운대
삼육대 육사 덕성여대 고려대 경희대 외대 서울여대 산업대 등이 있어
지방에서 올라온 학생들이 선호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경희대부속병원 백병원 신라병원등 종합병원이 인근에 있다.

<>지분거래 및 주변시세=월계신동아아파트는 주변아파트에 비해 대지
지분이 상대적으로 큰 편에 속한다.

16평형의 경우 대지지분이15.6평,18평형은 대지지분이 19.5평, 20평형은
21.4평, 24평형은 24.1평이다.

전체5백80가구중 90%인 5백20여가구가 재건축동의서를 제출한 상태다.

주민동의를 1백%까지 받거나 미동의자처리문제까지 해결되면 사업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시공사들에는 당초 이주비로 무이자5천만원, 유상1천만원을 요구했으나
역시 유동적이라고 추진위측은 말하고 있다.

재건축추진이후 매물이 별로 나오지 않고 있으나 시세는 평당5백30만~
5백50만원선에 형성돼 있다.

주위의 다른 아파트는 평당3백50만원선이다.

< 채자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