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시대에는 기술에서도 국적개념을 떨쳐낼 수 있어야 합니다.
무조건 국산기술 개발만이 능사라는 인식을 벗어내야 한다는 얘깁니다"

이영서동양매직 사장은 19일 가전제품 국산화와 관련, "모든 것이
세계화되어 가는 마당에 무엇이든 국산기술에만 의존해야 한다는
것은 극복해야 할 강박관념일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사장은 "동양매직의 경우 세탁기등 주요 제품의 국산화율이 95%이상
으로 높아졌지만 그 자체로 크게 자랑할 일은 못된다"며 "중요한 것은
제품에 들어가는 기술의 국적이 아니라 얼마나 소비자들에게 좋은
제품을 낮은 가격에 공급할 수 있느냐 여부"라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