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사 대표가 TV에 출연,소비자들에게 자사 아파트의 우수성을 PR
한다.

이는 소비자들에게 이미지제고를 위해 자동차와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회사의 대표가 TV광고에 등장한 적은 있으나 보수적인 건설업계에서는
처음 있는 일로 회사대표가 직접 나설 정도로 아파트 미분양사태가 심각
하다는 것을 반영.

화제의 주인공은 금호건설의 이서형대표. 이대표는 지난 1월4일부로
전무에서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공석중인 사장을 대신해 금호건설을
이끌어 가고 있다.

금호건설은 지난 16일 이대표가 출연하는 20초와 30초짜리 두 종류의CF를
완성, 시사회를 가졌다.

CF에서 이대표는 10여명의 직원과 함께 등장해 "ISO(국제표준화기구)9001
전 분야 인증을 획득한 금호건설의 품질경영체제를 아파트에 도입, 광주
첨단단지에서 선보인 품격아파트를 일곡지구에서 꼼꼼한 시공으로 고객
만족을 드린다"는 코멘트로 품질관리에 애쓰는 금호건설의 이미지를 부각
시킬 계획.

이 CF는 이달말부터 주14회 3월개월간 방영되는데 모두 3천5백여만의
자금이 소요된다.

<이태철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