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업체들의 자체투자및 개발형사업이 크게 활기를 띄고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작년에 기업의 해외부동산투자규제가 완화된이후 해외
건설업체들이 작년한해동안 해외에서 자체투자사업규모가 15건 9억2천5백18만
1천달러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개발형사업이 활기를 띄고있는 것은 최근들어 해외시장에서 단순수주형사업
이퇴조하는대신 건설업체들이 자금을 스스로 조달하거나 개발계획을 직접 제
안,공사를 따내는 경향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전년도의 5건 3억9천6백만달러에 비해 건수로는 2백%,금액기준으론
1백33%증가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가장 많은 6건 2억8천9백41억5천만달러를 기록,중국이
해외투자개발사업의 주력시장으로 부상하고있다.

중국에선 신성이 1억2천6백36만달러규모의 빌라및 위락시설사업을 추진한
것을 비롯,동아 한신공영 우방 신성 대우등이 투자개발사업에 착수했다.

중국 다음으로 투자개발사업이 활발한 곳은 미국으로 건영 성원 동아등이
모두 1억8천3백63만4천만달러규모의 자체투자개발사업을 시작했다.

대우의 경우 말레이시아에서 3억달러규모의 개발사업(비전시티개발)을 자
체개발형사업으로 수주,단일 회사로선 가장 많은 실적을 올렸다.

올들어서도 건영 성원등은 미국에서 주택개발,우방 한신공영등은 중국에서
아파트사업등의 투자개발사업을 확대하고 대우는 베트남,경남은 스리랑카에
서 투자사업을 늘여나갈 방침이다.

건설부는 "올해 해외건설업체들이 괌 사이판등 한국인관광객들이 몰리는
태평양 휴양지의 레저사업등으로 투자개발사업지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