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경제위기가 세계경제에 미치는 충격은 그다지 크지는 않겠지만
올해 선진국경제권의 성장률을 소폭 둔화시킬 것으로 전망됐다.

영국의 옥스포드경제예측연구소(OEF)는 16일 세계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세계금융시장혼란으로 세계적인 수요감퇴가 발생,올해 유럽의
경제성장률은 당초 예상보다 0.5%포인트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미국의 경제성장률도 원래 예상치보다 0.2 5%포인트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OEF는 그러나 이같은 성장률하락전망은 멕시코경제위기로 인한 세계금융
시장불안이 좀더 장기화되고 심화됐을 경우의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언급햇다.

또 이같은 선진국의 성장률둔화는 경기과열에 따른 인플레우려를 약화
시킴으로써 오히려 세계경제가 낮은 인플레의 안정된 성장을 이루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이 연구소는 지적했다.

아시아국가들을 중심으로 한 세계 개도국의 경제성장률은 현재의 금융시장
혼란에도 불구,평균 5~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 이루어진 성장
전망치와 별 격차가 없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