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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년은 테마주의 해''

해해증시에서 테마주들이 각광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증시
상황이 경기측면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많지 않을 것이란 분석에서이다.

전문가들은 93년부터 이어진 경기회복추세가 94년 1.4분기 이후부터 확대
성장기로 진입함에 따라 급격한 추세변화를 예상하기 힘들다는 점을 근거로
들고 있다.

다만 확장기에 접어든 경기가 물가상승이란 부작용을 낳게 될 경우 증시는
부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시장중심이 테마에 의해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그에 맞는 투자
전략을 수립하는 게 바람직하다.

95년에 부상가능성이 높은 10개 테마와 유망종목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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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지방자치단체장선거가 실시된다.

"선거"하면 당장 입후보자들의 이미지제고와 관련된 "홍보물"이
연상된다.

실제로 각종 인쇄물이 범람하는 것도 사실이다.

이같은 사실에 비춰보면 인쇄용지를 만드는 제지업체들의 호황이
기대되고 나아가선 이것이 이들업체의 주가에도 반영될 것이라는
얘기다.

한마디로 인쇄용지업체들이 직접적인 선거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93년2월에 실시된 국회의원선거의 경우 선거를 앞둔 92년11월부터
93년1월까지 3개월동안 백상지와 아트지등 인쇄용지의 판매실적은
4백65t으로 전년동기대비 10.5%가량 늘어났다.

이처럼 매출신장에 따른 실적호전은 주가상승의 한요인이 된다.

이와함께 인쇄용지업체들은 저평가되어 있다는 메리트를 함께 지닌
것으로 지목된다.

제지업종 평균PER(주가수익비율)가 23배수준인데 비해 인쇄용지 5개사의
평균PER는 18배선에 그치고 있다는 점에서다.

그만큼 주가상승에 부담이 없다는 지적이다.

그동안 선거가 증시에 미친 전반적인 영향을 보면 선거전에는 강세를
보인뒤 선거후에는 통화관리강화등의 여파로 반락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또 개별업종에 대한 영향도 단기적인 현상으로 그친 경우가 많았다.

증권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번 선거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예년과는
사뭇 다를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금년도 지자제선거는 지역경제개발을 위한 전국적인 사회간접자본시설
(SOC)확충과 지자제정착을 위한 행정조직개편등과 맞물려 있다.

결국 지자제선거는 단순한 선거로 끝나지 않고 지방경제활성화와
불가분의 관계를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이는 곧 지역경제개발과 지역공단조성사업등과 관련한 건설업의 호황
으로 직결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따라서 직접적인 선거특수가 기대되는 제지주는 물론 SOC관련 건설업종과
지역금융업체등이 한데 어우러져 지자제관련 테마주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 손희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