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한기계(대표 박경)가 판유리자동분쇄기를 개발했다.

24일 이회사는 판유리의 자투리를 자동으로 분쇄하는 기계를 개발, 내년초
부터 수출과 내수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용가리"브랜드의 이 기계는 재단하고 남은 자투리 유리를 자동으로 분쇄,
가루로 만들어 자루에 담는 장치이다.

따라서 자투리유리의 보관이 쉽고 재활용용으로 판매할수 있도록 제작됐다.

분쇄가능한 판유리는 최대너비 240 두께 12 까지며 분당 분쇄속도는 3m이
다.

이 회사는 유리가공업체들이 자투리유리를 제대로 보관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것에 착안, 이제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삼한은 이기계를 지난달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유리가공기계전시회에
출품해 유럽 아시아등 여러지역의 바이어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 내년초
부터 수출에 나서며 동시에 내수판매도 할 계획이다.

천안에 본사와 공장을 둔 삼한은 유리가공기계 전문업체로 특히 판유리모서
리자동가공기계는 세계 10여개국 특허를 얻었고 2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