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환자들의 실명원인인 당뇨성망막증을 유발하는 단백질이 발견되었다.

미국 보스턴에 있는 조슬린 당뇨병센터의 로이드 폴 아이엘로 박사는
의학전문지 뉴 잉글런드 저널 오브 메디신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1백64명의 안과수술환자를 검사한 결과 이들중 당뇨성망막증 환자와 일부
다른 안질환 환자들이 혈관성장을 촉진하는 혈관내피성장인자(VEGF)라고
불리우는 단백질분비량이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당뇨성망막증이란 눈속의 혈관이 확장되면서 혈액이 누출되어 망막을
혼탁시키는 질환으로 당뇨병 환자에게 주로 발생한다.

아이엘로 박사는 VEGF과다분비가 눈의 혈관확장과 관계가 있다는 것은
VEGF가당뇨성망막증을 일으키는 원인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이
발견이 앞으로 당뇨성망막증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디트로이트에 있는 크리스지 안질환연구소의 로버트
프랭크박사는 "실명을 일으키는 광범한 질환을 이해하고 또 치료하는데
매우 중요한 발견"이라고 논평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