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취한 20대가 이웃집으로 피신한 부모를 쫓아가 흉기를 휘둘러 아버지를
숨지게 하고 어머니와 이웃집 사람 등 4명에게 중경상을 입혔다.

24일 오후 11시30분께 충북 중원군 앙성면 강천리 28 김용춘씨(51)집 거실
에서 이웃에 사는 홍선표씨(27.농업.앙성면 강천리 70)가 자신의 부모등에게
흉기를 휘둘러 홍씨의 아버지 순택씨(58)가 그자리에서 숨지고 어머니 이옥
진씨(56)와 김씨등이 중경상을 입었다.

김씨에 따르면 이날 홍씨 부모가 "아들이 술을 마시고 행패를 부린다"며
자신의 집으로 왔으나 곧바로 홍씨가 뒤쫓아와 흉기로 아버지를 찌른뒤 말리
던 어머니와 자신 등에게도 마구 흉기를 휘둘렀다.
경찰은 이웃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홍씨를 검거했다.

홍씨는 최근 아버지가 다른여자와 내연의 관계에 있는 것을 안뒤부터 아버
지에 대해 불만을 느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