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천3백12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는 서울 봉천7의2지구(관악구 봉천3동
산81번지 일대) 재개발사업이 시공사선정과 함께 본격화되고있다.

19일 대우는 최근 실시된 봉천7의2재개발지구 시공사선정을 위한 주민총회
에서 87%의 지지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이 지구는 내년상반기중 사업시행인가(사업승인)를 거쳐 내년 하
반기부터 철거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업비 2천억원이 소요될 이지구는 철거기간이 1년,공사기간이 34개월로 계
획돼있어 96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건축공사에 들어가 99년 하반기에 아파
트입주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지 2만8천2백평에 지상 28층의 초고층아파트 15개동이 들어서며 평형별
로는 15평형이 1천3백12가구,25평형이 3백88가구,34평형이 9백36가구,44평형
이 6백76가구이다.

이중 15평형은 임대아파트로 세입자(참여조합원)들에게 돌아간다.

대우는 이 아파트에 환경개념을 도입,중앙정수시스템 공기정화시스템 차음.
진동방지재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대우의 시공조건으로는 공사비가 평당 1백73만4천원이며 무이자 이주비가
4천만원,유이자이주비가 1천만원(연금리 13%)이다.

이지구는 지하철2호선 서울대입구역에서 상도동방향으로 관악로를 따라 3백
여m 올라가면 나타나는 강남고려병원 뒷편 언덕에 자리잡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0일자).